2009년 11월 25일 수요일

비움... 내려놓음...

예전 블로그 (Cyworld)에 비움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글을 한번 올린 적 있다.

그랬더니 친구가 남겨놓은 댓글 한마디....

'비움' 이 아니라 '내려놓음' 이라고.....


사실 뭐가 다르냐면서 내가 '답글'버튼을 꾸욱 누르려고 했던 찰나.....
머릿속에 남았던 '내려 놓음' 이라는 한 마디.....ㅎ


비움이 아니라, 내려놓음으로 채워진다고 한다, 이 친구는.....
순간... 한참을 멍하게 있었다.

난 내 안의 답답함이 너무 싫어서 그 답답함을 비우고자 했다....
하지만 그 비움으로 인해 난 너무도 괴로워했다....

비우자...
비우자...

그 괴로움을 감내한 채 난 내가 앉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리려고 노력했고,
주님은 그 괴로움을 지켜보기만 하셨다....

외롭고...
원망하고...

자학하고...


내 안의 상처들이 계속 생기기만 했다....
그 상처가 나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고....
그 스트레스를 난 사람들에게 풀고, 먹는걸로 풀고...

결국에 악순환만 가져왔다....
그런 나에게 한 줄기 빛이 된 것은, 친구의 댓글이었다.

비움은 공허함을 남긴다.
하지만 내려놓음은 또 다른 채움을 낳는다......


난 그 채움을 망각한 채... 비우기만 했던 것이다....

내려놓자...
내 안의 그런 불안함을 내려놓자...



내려놓다.....
그리고 스며들다......

댓글 1개:

  1. 비움은 공허를 가져오고, 내려놓음은 평안을 가져다주는 것 같아요.ㅎㅎㅎ 그 친구분의 조언이 큰 힘이 되셨나보죠? 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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