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0년 1월 14일 목요일

다마고찌

다마고찌, 디지몬 어쩌구저쩌구....
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계들

지금이야 Nintendo DS와 PSP가 그 자리를 대신해주고 있지만,
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저들이 최신이었다.


화려한 색상도, 터치도, 게임도 없었지만, 버튼 몇 개 만으로
내장된 어떤 생명체를 키우는 즐거움을 난 누릴 수 있었다.


그는 날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?

그가 버튼을 누르면, 내 앞에 먹을게 나타나고
그가 버튼을 누르면, 내가 잠을 자고.....

그가 버튼을 누르면, 내 삶을 새로 시작한다.

Reset이라는 다섯 글자.
영어를 모르던 철 없는 나이지만, 그게 무엇을 뜻하는 말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.


그가 Reset버튼을 만지작 거리고 있으신 것 같다.
내 삶과 정신이 하루에도 수백번씩 하늘과 땅을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......


훅 눌러버리시든
아니면 깔끔하게 손을 떼시든

당신 뜻하는 대로 한번에 이루어주셨으면 좋겠다.
결국에 난 당신이 지으신 존재고, 당신을 통해 연명하는 존재이니....

더이상의 괴로움을 나에게 주지 않으셨으면......




Jan. 14th, 2009
Hoi

댓글 1개:

  1. 자신의 필요에 따라 사람을 찾고, 사람을 멀리하고, 사람을 분별할 뿐이다.이 말 찔리네요.ㅋ 인간관계가 이런게 아닐까. 이 세상의 인간관계가 그런게 아닐까. 그런데 그리스도인이라면 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. 그런데 난 뭐, 변화도 없고 그저 그렇게 똑같이 살아가고 있는것은 아닐까-reset. 전 이 단어를 보면서 '거듭남'이 떠올랐어요.다마고찌에 있는 reset 버튼처럼 한순간에 뭔가 바뀌는거. 조급한 저도 많이 바랬던 것 같아요.오빠가 겪고 있는 괴로움. 한순간에 사라지게 해 주시라는 조급함보다 오빠의 블로그 이름처럼 서서히 '스며들어'가는 삶을 살아보자구요.ㅋㅋ 저도, 잘 안되는거지만, 같이 노력해보자구요.오빠 글 보면서 많은 걸 생각하게 되네요-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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